과속스캔들의 흥행이유: 흥행보증 3박자

Management 2008/12/14 03:15


"과속스캔들은 3가지 흥행보증 요소를 두루 갖췄다는 결론"


와 ! 과속스캔들, 다들 재밌다길래 결국 오늘 봤다.
사실, 흐름상 어성하게 넘어가는 부분도 있었고, 제작비 많이 들어간 작품도 아닌 듯 하고, 캐스팅 비도 많이 안 들었을 듯 한 그런 영화인데, 정말 재밌었다. ㅎㅎㅎ
(아, 남현수-차태현-가 황기동-왕석현-을 찾을 때 그 씬은,,, 엽기적인 그녀가 오버랩 될 수 밖에 없었다. 갑자기 삼천포를 찍고 온 기분 ;;; 흑;;; )

영화관을 나오면서 마음이 훈훈했던 것, 특히 러닝타임 내내 웃고 웃고 또 웃었던, 그 좋은 느낌 덕분에 이렇게 포스팅까지 하게 됐다. 그냥 재밌었다 좋았다~ 라고 쓰기엔 또 내 전공이 울고,,,, 짧게 생각해본 바로는 과속스캔들은 3가지 흥행보증 요소를 두루 갖췄다는 결론을 내려봤다.


하나. 미혼모

우리 사회의 이슈인 미혼모가 소재거리로 등장한다. 극중에서 반복되는 메시지는 "미혼모가 하고 싶은게 많다"는 것이다. 우리사회의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주는 것이 대중들에게 어필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어린 나이에 아이를 갖게 되어 꿈을 이루지 못 하던 황정남(박보영)은 꿈에 그리던 무대에 서게 되는데, 결국 꿈 앞에서 '성공-사회적 인정? 명예?' 보다 자신의 아이를 선택하는 모성애의 모습을 그렸던 것 같다. 이런 인간미, 모성애 때문에 대중들은 황정남을 미워할 수 없다.

둘. 음악

러브액츄얼리를 봤던 사람들은 "Love~Love~Love~", 시종일관 이 "럽~럽~럽~"을 부르던 코러스를 잊을 수 없다. 음악은 정말 대단히 중요한 요소인데, 과속스캔들에서의 음악은 단순한 좋은 노래에서 그치지 않는다. 우선 영화를 보다보면 눈에 거슬리는 장면이 여러번 나오는데, 그것은 바로 "노래를 부르는 연기자와 노래소리"가 잘 맞지 않는것이다. "립-씽크"가 맞지 않는다고 하는데 (보통 "씽크 sync"라고 말한다) 영화를 찍으면서 동시녹음을 한 것이 아니라 스튜디오에서 후반작업으로 노래부분을 만든 것 같다. 그러다보니 눈에 보이게는 씽크가 잘 맞지 않지만, 귀로 듣기엔 정말 좋은 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다만, 너무 후반작업을 깔끔하게 하려다보니 박보영 목소리가 눈으로 보기에도 성량이 달라보이고 (누가 대신 불러준 듯한 느낌;) 갑자기 다른 공간에 있는 듯한, 흐름이 끊기는 느낌이 드는 아쉬움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아쉬운 점에도 불구하고 노래가 참 좋았다. (아,,, 갑자기 음악을 하고 싶어지는 이 기분;; ㅋㅋ)


셋. 아기

아기가 등장하는 CF는 절대 망하지 않는다고 한다. CF에 나오는 아기일찌라고 사람은 본능상 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보호하려고 한다. 마찬가지 영화에 아역배우가 등장하면, (연기가 최악이 아닌 이상) 일단 주의집중하게 되는데, 황기동 역을 맡은 왕석현은 정말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줬다. 게다가 틈틈이 관객석을 뒤집어 버리는 대사들 ..... (대사를 말하면 스포일러가 되는 걸까?;;;) 또 반대로, 아역배우가 너무 능글맞게 연기를 잘 해버리면 애늙은이 같아서 싫어지는데, 왕석현은 최고였다. 정말, 정말, 정말 ,,,


극중에 PPL(브랜드 광고)에 종종 등장해서 좀 거슬리긴 하지만,
9일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한 만큼 검증된 영화인 것 같다. 친구들과 즐겁게 2시간을 즐기시길 !!! ^^


+ 보너스: 왕석현 프로필
(http://www.maxmovie.com/movie_info/maxdb_person.asp?p_id=P000068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