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20 22:46
1호점이라는 건 제법 의미가 있는 말같다. 시애틀에 위치한 스타벅스 1호점은 관광지 수준이 아니던가. 물론 커피가게는 아니지만 최가을헤어드레서 1호점이 홍대정문 앞에 있는데 그곳에서 오늘 머리를 자르면서 느낀점들이다.
시작은 처음 머리를 감겨줄 때 였다.
찬물과 뜨거운물이 번갈아가며 나오면서 나는 차가운 지옥과 뜨거운 지옥을 오갔다.
시작은 처음 머리를 감겨줄 때 였다.
찬물과 뜨거운물이 번갈아가며 나오면서 나는 차가운 지옥과 뜨거운 지옥을 오갔다.
젝일 무슨 1호점에 보일러가 이 모양인거냐.
그 다음은 머리를 말려주는데 수건에서 냄새가 난다.
그 다음은 머리를 말려주는데 수건에서 냄새가 난다.
결코 반갑지 않은 물떼냄새같은 것.
대중목욕탕 수건도 이런 냄새는 안날것 같은데, 습한 곳에서 빨래 말려서 나는 냄새같다.
그 다음 자리에 앉았는데 공간을 채우는 버라이어티쇼 소리에 슬슬 짜증이 난다.
그 다음 자리에 앉았는데 공간을 채우는 버라이어티쇼 소리에 슬슬 짜증이 난다.
난 화면도 못 보는데 계속 웃는 소리만 난다.
차라리 음악을 틀어주면 좋으련만, 이 분위기는 뭐 동네 봉숙이 미장원 수준이다.
가장 끔찍했던 것은 아까 냄새난다고 했던 그 수건들의 용도다.
가장 끔찍했던 것은 아까 냄새난다고 했던 그 수건들의 용도다.
설마 사람 머리말려주는 것으로 걸레까지 쓰겠냐만은
가위 올려놓는 테이블은 모두 그 수건으로 깔개를 쓰고있었다.
왁스 발라주는 중에 거울로 뒤를 보니 아까 머릴 말려주던 수건과 같아보이는
걸레로 바닥을 닦는 스텝이 보인다.
내가 기겁을 하고 "그거 머리말려주는 수건아니냐" 묻자 걸레라고 대답한다.
물론 그렇겠지, 최악의 상황은 상상도 하기 싫다.
만에 하나 실수로 스텝이 걸레를 고객용 수건함에 넣어서 같이 세탁돼서
전체 수건이 다 더러워지는 일따위는 상상하지 않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다.
이 모든게 처음 머리 감을 때 기분이 나빠져서 그런건 아닐까.
이 모든게 처음 머리 감을 때 기분이 나빠져서 그런건 아닐까.
일호점이라면 좀 더 자부심을 가지고 서비스정신으로 무장한 스텝들로 운영돼야지 않을까?
물론 처음왔냐고 묻던 그리고 어떻게 잘라드릴까요 라고 묻던 직원의 태도가 불만이 많아보여서 그런 것만은 아니다.
당연히 최가을은 저렴한 브랜드니깐 14,000원에 머리잘라주는 걸 고맙게 생각하라고 말한다면 나야 고마워할 수 밖에 없겠지. 어머니 생신선물을 과한 것 사고 한동안 내게는 인색하려 했던 나의 생각이 이런 결과를 초래했음을 깨달았고, 앞으로 준오헤어 이하로는 안가야지라고 결심하게 해줬으니 고마울 수 밖에 ...
물론 처음왔냐고 묻던 그리고 어떻게 잘라드릴까요 라고 묻던 직원의 태도가 불만이 많아보여서 그런 것만은 아니다.
당연히 최가을은 저렴한 브랜드니깐 14,000원에 머리잘라주는 걸 고맙게 생각하라고 말한다면 나야 고마워할 수 밖에 없겠지. 어머니 생신선물을 과한 것 사고 한동안 내게는 인색하려 했던 나의 생각이 이런 결과를 초래했음을 깨달았고, 앞으로 준오헤어 이하로는 안가야지라고 결심하게 해줬으니 고마울 수 밖에 ...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나비(Na'vi)족의 언어를 배우자 Na'Vi Languege (0) | 2010/01/14 |
|---|---|
| 옛날사진 이야기 (0) | 2010/01/01 |
| 최가을 헤어드레서 1호점 (홍대점) (0) | 2009/12/20 |
| 갈수 있을까? (0) | 2009/12/18 |
| Egg에서 사용가능한 요금제 (2) | 2009/12/17 |
| 세종문화회관 옥상서 내려다본 Seoul Snow Jam 2009 (7) | 2009/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