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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오늘 사람 여러번 즐겁게(?) 합니다.


오늘 좀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지난 주에 아이폰을 샀습니다.
i-Light 요금제를 선택했죠.

  • 월 45,000원 - 200분 무료통화 / 500MB 데이타통화

그런데, ARS로 남은 무료 데이타통화 내역을 확인해보니
990MB가 남았다고 합니다 (99만 kb).
즉,1GB의 무료데이타가 주어졌다는 거죠.

저는 SHOW 폰스토어 예약구매자도 아니고 
정확히 12월 2일 을지로4가 대리점에서 구입했습니다.
그러니 예약구매자들에게 제공하기로 한 500MB 무료 제공혜택을 받을 자격이 없는겁니다.

캬하 - 횡재했다고 생각했죠.
시스템에 문제가 있어서 저도 500MB 무료제공을 받았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고결한 도덕성(?)을 자랑하는 청년실험실장은
114로 전화했습니다.
고객센터에 확인해서, 나도 혜택받는거냐 물었죠.

수 차례 전화통화 끝에 현재, 다음과 같은 답을 들었습니다.
아니 제가 전화했던 내용을 죽 정리해보겠습니다.
길어지더라도 양해바랍니다.



1.
청실장: ARS에서 900MB가 남았다고 한다. 확인해달라.
상담원: 아니다. 지금 고객님은 490MB남았다.
청실장: 내가 ARS를 잘 못 들은거냐? 확인해달라.
           혹시 예약구매자에게 주기로한 500MB 무료데이타가 나한테 적용된거냐?
상담원: 그건 아직 적용되지 않았다. 취소 예약구매자 건을 다 처리한 후 일괄적용하기로 했다.
청실장: 그럼 내가 ARS를 잘 못 들은거냐?
상담원: 확인해주겠다.



2.
상담원: ARS에서 잘 못 말하고있는 것 같다.
청실장: 그럼 내가 ARS 믿고 900MB썼음 어떻게 되는거냐?
상담원: 그건 고객님도 i-Light 요금제 쓰고 있는걸 알고 계시지 않냐?
청실장: ARS가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있지 않냐?
상담원: 아직 정확한 규정은 없다. 확인하고 답주겠다.



3.
상담원: 미안하다. 고객님은 900MB 제공되는게 맞다.
청실장: 난 예약구매자가 아니다.
상담원: 그러냐? 그래도 900MB제공되는게 맞다.
청실장: ... 그럼 난 이거 잘 쓰면 되는거냐?
상담원: 그렇다.
청실장: 지금 무슨 말하고 있는지 알고나 있는거냐?
           예약구매자한테만 제공하기로한 500MB 혜택을, 비예약구매자인 나한테도 지급하면
           5만 예약구매자들이 뭐라고 말하겠느냐?
상담원: 듣고보니 네 말이 맞다. 확인하고 답주겠다.


4.
상담원: 확인해봤다. 너가 말해준게 고마워서 앞으로 두달 간 무료통화 30분씩 주겠다.
청실장: 그럼 500MB 데이타도 쓸 수 있는거냐?
상담원: 그건 제외된다.
청실장: 말이 되냐? 난 지금 너네 생각해서 한 번 더 생각하라고 기회를 준거다.
           500MB 뺏어가고 무료통화 1시간 준다니, 초등학생도 이런 셈은 할 줄 안다.
           어떤게 더 난지. (속물근성 청실장입니다;;; )
           참고로 나 말고도 대리점 구매한 사람 중에 500MB 더 들어온 사람있다더라.
           (제 미투데이 친구 중에 114 ARS확인 후 댓글을 달아준 친구가 있습니다)
           내가 지금 이거 트위터나 블로그에 글 남기면
           당신들 내일부터 5만 예약구매자들의 분노의 클레임전화를 받게될 것이다. 두렵지도 않냐?
상담원: 상급부서에 보고한 후 연락주겠다.



아 ... 정말 전화통화 많이했습니다.
현재까지 그 놈의 "상급부서"는 연락을 안 하고 있네요.
이 쯤되니 저도 블로그에 글을 남겨야할 것 같습니다.
5만 아이폰 예약구매자들의 분노의 클레임전화가 두렵지 않나봅니다. ;;;
(바빠서 그럴 수도 있고요)




KT에게 실망한 점들 ...

1. ARS에서 990MB 남았다고 안내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2. 상담원이 볼 수 있는 시스템에는 490MB로 보여진다.
3. 상담원은 500MB 무료데이타가 적용됐는지 여부도 모르고 있었다.
4. 비혜택자에게 500MB 무료데이타가 제공되는 걸 그냥 방관하려했다.
   (500MB 추가된 거 잘 쓰라고 했다)
5. 상급부서가 신속하게 처리하지 못 했다.
6. 보상해준다는게 ... 실망스럽다 ;;; (줬던거 뺏어가면서 무슨 생색이 저래 ;;; 흑 ;;)




Posted by Write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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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티로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12/08 20:19

    허허. 그거 참 큰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