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06 00:25
* 다음 라이프체인저 개인미션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모바일 1팀_5주차-김정우]
내 손에 아이폰이 들려있다.
남들은 우여곡절 끝에 손에 넣었다지만
나는 좀 당황스럽지만, 대리점에 갔다가 우연히 한 개 남아있어서 그 자리서 개통했다.
운이 좋았다.
일년 조금 넘게 사용한 아이팟터치는 이제 쳐다보지도 않는다.
옴니아2도 안 쓰게된다.
아이폰이 정말 편하고 좋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아이폰 모바일서비스에서 "한계"가 분명히 있다.
글을 입력하는것이 너무 어렵다.
아니 귀찮다.
옴니아2는 입력방식이 여러가지다.
천지인, 모아키, 쿼티자판(이건 쓰라고 넣은건지 구경하라고 넣은지 모를 정도로
정말 대충만든 Input Interface이다), 필기인식 등이 있다.
그에 비해 아이폰은 쿼티자판이 유일하다.
일반적으로 핸드폰 입력방식인 천지인이나 싸이언, 스카이의 입력방식이 익숙한
10대나 20대들은 입력속도가 그래도 빠르다. 정말 빠른사람들은 500타도 나올정도니
쿼티자판 두들기는 수준이다.
하지만 알다시피, 옴니아2같은 경우는 두 손가락을 동시에 인식할 수도 없고
스타일러스 펜을 사용하게 되면 더욱 입력속도는 느려지게된다.
모아키 같은 경우도 그렇다.
필기인식은 인식률이 현저히 떨어진다. (물론 과거에 비하면 엄청나게 좋아졌다)
아이폰을 사용할 때도 별반 다르지않다.
쿼티자판을 포트레이트도 놓고 쓰면 폭이 좁고, 랜드스케이프로 놓고 쓰면 폭이 너무 넓다.
"ㅎ" 버튼을 왼손으로 눌러야할지 오른손으로 눌러야할지 고민된다는 사람도 있다.
아이폰경우 버튼을 눌렀을 때 풍선을 띄워주는 interaction을 구현하지만 여전히 오타도 많다.
(아이팟터치를 1년 넘게 썼지만 연전히 오타가 많다)
사실 미라지도 써봤다.
블랙베리와 같은 피지컬 쿼티자판을 모바일장비가 제공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누르는 느낌이 손끝에 전달되므로 반응은 확실하지만 여전힌 느리다.
그 작은 버튼을 내가 누르고있다는 사실자체가 "용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 쯤되면,,,
"결론은 포기하면 편하다"라고 결론내리고 싶다.
모바일 장비에서는 사용자의 입력을 기대해선 안된다.
너무 성급하다고?
아니 차라리 이게 맞다.
모바일이 무슨 뜻인가? 이동중이란 뜻이 아니던가?
이동중인 사람에게 입력을 요구하는 건 사용자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지도 모른다.
그냥 보고 즐기고 서비스에서 나가라고 하면된다.
모바일 다음이든 모바일 네이버든,
모바일장비는 "확인"용도이지 "입력"이나 "작성"용도로 사용할 것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물론, 화면이 더 커지고,
입력방식이 디바이스와 OS단계에서 월등히 좋아진다면 말이 달라지겠지만,
현재 서비스환경에서는 그것을 기대하는 것은 오산이라고 생각한다.
결론은 이렇다.
모바일 장비에서는 입력을 기대하지 말자이거다.
물론 나도 안다.
이렇게 글을 마무리하면 너무 성의없을 것이라는 걸 ...
좋다. 이래서 내가 제안하는 것은 (이것은 늘 차선책일 뿐이다) 이것이다.
모든 댓글의 마이크로블로그화
1년간 아이팟터치와 핸드폰WAP서비스, 옴니아2, 미라지를 사용하던 내 모바일패턴을 돌이켜보면
뉴스, 정보검색, 이메일, SNS가 전부다.
가장 큰 비중은 SNS였고 그 다음은 뉴스다.
SNS은 "소통"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동시에 "시간죽이기"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뉴스는 "시간죽이기"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동시에 "정보획득"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결국 시간죽이기다. SNS도 집에가서 노트북펼쳐놓고 할 수 있는것이고, 뉴스도 마찬가지다.
이메일도 솔직히 급한 이메일따위는 나한테 해당사항이 없다.
그런데 위의 사용패턴에서 내가 키보를 띄워 "입력"하는 경우는 오직 SNS밖에 없다.
미투데이와 트위터이다.
그 이유는,
SNS에서의 사람들이 나한테 말을 걸어오기 때문이다.
나는 대답할 의무감을 느끼게된다.
그럼, 짜증나는 쿼티자판이 마뜩잖아도 결국 자판을 두들기게 된다.
오타가 나는 걸 상대방도 어느정도 이해해줄 것이라 믿고 그렇게 한다.
아이폰으로 장문의 글을 쓰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아마 그런 사람은 글쓰다가 멀미나서 죽어버릴지도 모른다.
이런 사람은 정말 "급하기 때문에" 쓰는 사람이니 많지도 않을 것이다.
내비두자. 급할 땐 신문도 비벼서 똥 닦는 법이니,
이런 사람은 옴니아2 쿼티자판 가지고도 장문을 작성할 사람들이다.
나머지 사람들에게 글을 쓰게 만들 것이라면,
차라리 사진을 찍어서 짤막한 코멘트를 적을 수 있는 입력방식을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더러게 귀찮은 웹페이지의 파일첨부 방식을 획기적으로 뜯어고칠 필요가 생기겠지만,
어쩌겠는가? 그런 기능을 안 만들어주면
모바일다음이든 네이버든 사람들은 귀찮아서 결국 웹이 아니라 앱으로 돌아설 것이다.
입력을 하게 만들것이라면,
사용자에게 시스템이 말을 거는 것 처럼 꾸며야 할 것이다.
내가 카페에 갔다가 남겼던 댓글이나, 아니면 카페에 올렸던 글도 그렇고,
블로그의 글, 마이크로 블로그의 글, 이메일 등 모든 것을 마이크로 블로그화 하여
한 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모든 컨텐츠가 사용자에게 말을 거는 것 처럼 꾸며줘야한다.
그러면 사용자는 불편함을 감내하고도 댓글을 달거나 회신을 해서
스스로 "컨텐츠 생산자"가 되는 것을 자청할 것이다.
춘춘어플시대이다.
강력한 웹브라우저가 없는 이상, 모바일다음이든 네이버든 고전할 수 밖에 없다생각한다.
한동안 어플 중심의 세상으로 돌아갈 것이다.
사용자의 입력을 기대하지 말자.
웹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하드웨어와 OS를 최대한 잘 활요할 수 있도록
웹을 맞춰나가는 것이 춘추어플시대에 "웹"이 살아나갈 방법이 아닌가 생각한다.
'UX UI'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아이폰/아이팟 UI 그리기노트 (iNote 대체품?) (0) | 2010/01/12 |
|---|---|
| 아시아경제 아이폰 뉴스앱 UI 리뷰 (0) | 2010/01/06 |
| 모바일서비스에서 글쓰기를 늘리는 법 (4) | 2009/12/06 |
| 오페라미니 탐구기 with T*Omnia2 (6) | 2009/11/27 |
| W광고, UI가 뭐야? (SK텔레시스 광고) (0) | 2009/11/20 |
| 모바일다음(m.daum.net) - 뉴스 편 (0) | 2009/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