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27 09:52
뉴스의 여러가지 기능(?)이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뉴스는
기자나 언론사들이 들으면 오해할 수도 있겠지만,,,
단순히 "읽을 거리"이다.
이것은 "시간죽이기"를 위한 용도이기도 하다.
몇가지 예를 들어보고 싶다.
내 핸드폰은 폴더형 핸드폰인데,
나는 지하철이나 화장실에서 심심할 때면
이 핸드폰 폴더를 열어보곤 한다.
물론 핸드폰을 열어서 자판을 보는 것이 아니라
액정을 본다.
뭔가 새로 온게 없는가 하고 ... (something new)
뭐 거의 대부분의 경우는 전혀 새로운 게 없다.
그러나 간혹, 내가 진동을 못 느껴서
몇 시간 전에 와있는 문자가 와 있는 경우도 있고
가끔은 부재중 전화가 걸려와있을 때도 있다.
나에게 이것은 "NEWS"이다.
그리고 나한테 관련된 아주 소중한 "NEWS"이다.
SNS가 발전하고 있다.
트위터나 미투데이, 그 외의 서비스(무수히 많다. 톡픽, 토씨, 등등등)들을 써 본 사람들은
쉽게 공감할 만한 이야기이다.
나에 대한 mention이나 댓글 들은 나에게 있어 커다란 "NEWS"이다.
내가 놓쳐서는 안되는 뉴스이고
나로 하여금 즉각적으로 반응하게 만드는 정보이기도 하다.
만약 이것이 핸드폰 문자로 날아온다면
기존의 문자 메시지와 등위의 중요도를 갖는 셈이다.
(마찬가지로 NEWS이다)
매스미디어라 일컫는 TV, 라디오, 신문, 그리고 인터넷 뉴스 등은
다수의 사람에게 동일한 컨텐츠가 전달되기 때문에
위에 언급한, 문자메시지나 SNS의 멘션들과 비교하면
개인에게 있어 가치는 상대적으로 낮게된다.
(물론, 속보성 기사는 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일반적인 뉴스들은 그러하다고 생각한다)
이쯤 되면 또 다른 가설을 들고 나와줘야할 것 같다.
누가 처음으로 말한 가설인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앞으로는 각종 미디어들이 뉴스사용자의 "제한된 시간"을 놓고 경쟁을 하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볼 것이 너무나 많다.
즐길 것도 너무 많다.
하지만 하루 24시간은 변함없이 제한되어있다.
하루 24시간을 다 쏟아부어 뉴스만 보다해도 하루에 1만 이상의 뉴스는 보기 힘들 것이다.
실제론 하루에 한 시간 이상 뉴스만 읽고 앉아있기도 어렵다.
그렇다면 결국, 주어진 한 시간, (물론 모바일세계가 열리면 출퇴근 시간, 화장실에 앉은 시간, 약속을 기다리는 시간들을 "뉴스소비"시간으로 확장시킬 수는 있다) 을 다른 미디어들과 경쟁하게 되는 것이다.
다시 위의 얘기,
핸드폰 문자 메시지가 하루에 1,000개 들어오는 청소년들에게 당신이 뉴스를 전달할 수 있을까?
쉽지 않을 것이다.
만찬가지,
트위터, 미투데이의 멘션문자가 하루에 1,000개 씩 들어오는 성인들에게 당신이 뉴스를 전달할 수 있을까?
그것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정말 어려워진다.
시장을 "뉴스소비자의 시간"으로 한정지었을 때,
기존 뉴스사업자의 경쟁자는 우선, SNS가 가장 커다란, 그리고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다.
그 다음은 각종 게임이 될 것 같다.
( 게임하느라 뉴스볼 시간이 없다 )
그리고 아이폰이나 아이팟에서 즐길 수 있는 각종 동영상, 영화, 뮤직비디오 등이 될 것이다.
(유튜브보느라 뉴스볼 시간이 없다)
그렇다면 결국 모바일에서의 뉴스는 어떤 발전을 노력해야할까?
1. 이미지 중심
- 모바일은 PC기반의 인터넷과 물론 많이 다르겠지만,
사람들의 참을성 없음은 여전하다.
비쥬얼한 인포메이션은 사람들의 주목을 높인다.
썸네일 보다는 커다란 이미지로 공략해야 한다. (모바일에서 썸네일은 너무 너무 너무 작다)
사용자의 주목을 얻어내야 시간을 얻어낼 수 있다.
2. 이야기 중심
- 목록 중심이 아니다. 이야기 중심이다.
뉴스를 목록으로 보여주는 것은 "뉴스를 보려 뉴스서비스를 부팅하거나 접속한 사람"들에게나 해당되는 이야기다.
'뭐 새로운 거 없나?'하는 사람들에게 잘 정돈된 목록은 스트레스일 뿐이다.
광고카피 같은 철촌살인의 인트로로 이야기에 빠져들게 해야한다.
3. 개인 중심
- 개인의 반대는 대중이라고 보고 싶다. 네이버 뉴스캐스트가 하루에 여러번 업데이트 된다고 하지만,
사람들은 아까본 기사가 또 거기에 있으면 실증이 난다. 물론 아직 경험해보지 않은 세계다 보니 사람들이
실제적인 필요를 느끼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할일 없이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
폴더를 열어보는 행위는 마치 "만화경"을 흔들어보는 행위와 같다. 열어볼 때마다 새로운 무언가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철저히 개인화된 개인맞춤화된 뉴스.
친구가 보낸 문자메시지나 SNS의 멘션메시지에 근접한 뉴스를 제공해야 한다.
(그 방법은 쉽지 않겠지만, 모두가 생각하기로 위치기반 뉴스서비스와 인구통계, 키워드 정보를 통한 뉴스서비스가
제일 먼저 시도되지 않을까 싶다.)
4. 사용환경 중심
- 사용자 환경에 따라 제공되는 뉴스의 방식이 바껴야 한다. 지하철 안에서 운좋게 자리를 잡은 사람은
모바일 장비의 스크린을 통해 동영상을 볼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 한 사람은 소리만 듣는 것이 편할 수 있다.
모바일 장비의 스크린을 통해 동영상을 볼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 한 사람은 소리만 듣는 것이 편할 수 있다.
시간이 없는 사람은 글로 읽는 것이 빠를 수 있다. 이런 사용환경에 따라서 동일한 컨텐츠가 다양한 포맷으로
제공되야한다.
좀 더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겠지만,
뉴스가 아무리 SNS나 게임 등과 시간을 경쟁한다고 해도
뉴스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것에 대한 사람들의 호기심과 알고 싶어하는 욕구는
본능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통신기술과 단말기들은 쉴새 없이 바뀌는데
뉴스는 여전히 그 틀에 한정되어 있던 것이 문제였을 것이다.
이제 변화할 때가 됐고
모두들 눈에 불을 켜고 있으니
변화가 시작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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