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산업이 위기라고 한다. 어떤 미래학자는 앞으로 몇 십년 내에 신문은 도서관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희귀한 것이 될 것이라고도 한다. 국내의 신문가정구독률은 지난 몇년 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경기가 어려운 탓도 있지만, 그보다도 인터넷를 포함한 뉴미디어(과거 4대 미디어는 TV, 신문, 잡지, 라디오 였지만)의 등장으로 광고매출마저 줄어들고 있다.
매출이 줄어드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미디어 영향력도 줄어들고 있는 판국이다. 블로거들의 등장으로 1인 미디어, 개인 미디어라 할만한 프로급의 정보제공자들이 등자했고, RSS 리더기만 가지고도 하루에 읽을 만한 (아니 매우 유익한) 글들이 쏟아져나오니, 벌써부터 "시간"이 없어 뉴스를 소비하지 못 하고 있다. 물론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신문사들의 타이틀이 타이틀인지라 아직까지는 건재하지만, 벌써 2천개가 가까운 인터넷신문(등록한 인터넷 신문사 수)들이 쏟아내는 "뉴스"들을 생각해보면, 기성 뉴스사 없이도 살아갈 수 있을 거 같다. (네이버 뉴스캐스트를 결과를 보면 사용자들은 언론매체에 대한 충성도가 낮은 편이다. 대부분, 그냥 눈에 띄는 기사를 클릭한다)
뉴스사(신문, 방송 등)들은 어떻게 되는걸까?
사라질까? 정말 없어지는걸까?
경향신문이 2009년 1월, 임직원 급료를 50%밖에 지급하지 못 했다고 한다. 아,,, 벌써부터 이런 일이 생기다니...
물론, 재정상태가 안 좋은 신문사부터 문을 닫기 시작할 것 같다. 그리고 재정상태가 좋더라도 결국 뉴스소비자들에게 도움이 안되는 신문사들도 문을 닫겠지...
하지만, 그렇다고 모두 다 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아무리 블로거들이 자기 분야에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기자들만큼 "글 쓰기"의 전문가는 아니고, 또 "Generalist(여러분야의 지식을 상호전달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사람)"가 되긴 힘들다. 그리고 기자들의 변신도 시작됐고, 파워블로거 기자들의 활동도 이미 괄목할 만하다. 또한, 공급되는 정보의 량이 많아질 수록 "필터"의 능력이 중요시되기 마련이기에, 수 십년간 언론의 "의제설정"기능을 수행해온 (역시 전문가 수준의) 언론사의 편집 능력도 개인들이 따라가긴 힘들다.
그렇다면, 앞으로 뉴스사는 어떻게 포지셔닝해야할까?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제일 위에 붙여놓은 이미지 처럼, 여론의 씨앗이 되야한다고 생각한다. 중앙일보가 3월 판형을 바꾸면서 이런 다짐을 적은 글을 봤다.
....
몰아가지 않고,
우기지 않으며,
가르치려들지 않습니다
.....
이렇게만 해준다면, 더 바랄 것이 있을까? 이렇게만 해주면 잃었던 신뢰도 다시 얻지 않을까? 자사 기사에 대한 반박댓글을 달면 삭제해버린다거나 하는 행동도 중단하고, 독자들 밑에서, 뉴스를 전달하고, 독자들이 뉴스를 통해 스스로 여론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기사 퍼갔다고 고소하거나 하는 식의 행동 등, 이 미래의 뉴스사들이 취해야하는 포지션이 아닐까 생각한다.
개인적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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