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03 02:29

네이버 DNA(Digital News Archive)가 지난 4월 30일 베타 오픈했다. 세간의 관심은 온통 네이버의 "노가다"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듯 하다. "어떻게 저런 작업을 해냈을까?"라는 감탄들이 끊이질 않고 있다. 맞다. 2년간의 노가다는 정말 가치있는 일이고, "과거를 되살리는 일"이 될 것이라 믿는다.

지난 번 포스팅에 이어, 이번에는 서비스 측면에서 네이버 DNA를 관찰해보려고 한다. 비교대상이 있으면 더 좋을터이니, 오늘은 PressDisplay.com이라는 사이트의 서비스와 비교해보려고 한다. 네이버에서 서비스를 준비할 당시 이 사이트를 조사해보고 시작했으리라 생각된다.

PressDisplay.com를 제공하는 기업 이름은 NewspaperDirect인데, 1999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캐나다 밴쿠버에 본사가 있으며 영국의 런던과 독일의 뒤셀도르프에 지사가 있다. NewspaperDirect(이하 ND로 표기 함)는 인터넷 종이신문 서비스인 PressDisplay(이하 PD로 표기 함)와 종이신문 출력서비스인 ND Press(Newspaper Direct Press의 줄임말; 이하 NDP라 표기 함)를 제공하고 있으며 40여 개국 100개 이상의 신문을 서비스하고 있다. 서비스 중인 한국신문 중에는 "동아일보"와 "매일경제"가 있다.

PD와 NDP는 그야말로 OSMU(One Source Multu Using)을 하는 Business인데, 매일 전세계에서 발행되는 신문의 PDF파일을 수신하여 나름의 처리 방식으로 편집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PD는 웹으로 제공하고 NDP는 직접 출력하여 배달하거나, 웹상으로 고객사에 전송하여 권장하는 프린터기로 인쇄하도록 한다.


이제, 네이버DNA와 비교하려는  PD 서비스를 소개하도록 한다. PD서비스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신문으로 할 수 있는 건 모든 걸 지원한다!!!
이다. 개인적으로 내가 상상하고 있는 신문을 이용한 서비스 중에 한 2~3가지 정도의 기능을 제외하곤  거의 대부분의 기능을 "이미" 지원하고있다. 지원하는 기능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엑셀"같다는 느낌 마저도 든다. (숨겨진 기능을 모두 익히려면 대학 4년도 모자를 정도로 ;;;)

우선 네이버DNA와 비교하기 위해 이야기를 꺼냈으니 비교하면서 설명하도록 하자.



1) 지면보기 - 종이신문의 가장 큰 장점은 "한 눈에 여러 개 기사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특징 때문에 사용자는 "훑어보기(Scanning)"가 가능해진다. 훑어보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목과 소제목의 가독성에 있으며, 그 다음은 기사의 중요도(기사에 테두리가 있는가, 사진이나 도표가 포함되어 있는가)에 있다.

가. 네이버 DNA - 양면보기 지원 & 6Level Zoom 기능

네이버 DNA는 기본적으로 "아날로그" 즉, 종이신문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사람들이 신문을 보는 방식과 동일하게, 양면을 펼쳐놓고 볼 수 있도록 "양면보기"기능을 지원한다. 그리고 줌 기능으로 6단계로 나눠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종이신문 넘기는 듯한 비쥬얼 효과는 Zoom Out된 최소배율에서만 지원하고 있다. (최소배율에서는 기사 제목이 거의 보이지 않으므로, 제목만 보면서 훑어보기 하는 아날로그 느낌을 잃어버린 셈이다. 무의미한 기능을 제공하면서 광고용 소구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프로페셔날 하지 못 하다)

최소배율만 벗어나면 기사제목은 어느정도 눈에 들어오는 편이고, 레이아웃도 눈에 잘 들어오는 편이다.


지면을 넘기는 방법은 3가지 인데, (1) 양 옆의 방향 버튼, (2) 중앙의 방향 버튼, (3) 최소배율에서 신문의 양쪽 귀퉁이를 클릭하여 드래그는 하는 법이다.


나. PressDisplay.com - 양면/한면보기 & 3level Zoom

DP도 양면보기는 기본적으로 지원하며, "한면보기"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아날로그 느낌과는 거리가 멀어지는 기능이지만, 어찌됐든 처음에 얘기했듯이, "신문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이 것 같다. 줌 기능은 네이버보다는 약하게 3단계로만 지원하고 있으며, 확대모드로 들어 간 후 거기서 One-Step Zoom in 하는 형식이다.

Zoom Out상태에서 큰 기사들의 제목은 눈에 잘 들어오지만 작은 기사들의 제목은 거의 식별이 불가능하다. 이 점은 네이버 DNA에 비교했을 때 DP의 판정패다. 레이아웃은 전반적으로 눈에 잘 들어온다.


지면을 넘기는 방법은 4가지 인데, (1) 하단의 메뉴에서 좌우 방향버튼, (2) 신문 상단의 귀퉁이, (3) 신문하단의 귀퉁이, (4) 신문 상단의 숫자가 나와있는 책갈피를 클릭하면 지면이 넘어간다.




비쥬얼에서는 네이버가 훨씬 깔끔하다. UI도 잘 정돈된 느낌이다. 하지만, 네이버는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신문을 읽는 것 말고는 다른 기능은 "전혀"지원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배치할 버튼도 없고, 고민할 부분도 없었을 것 같다. 반면에 DP는 엄청나게 많은 기능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버튼도 많을 수 밖에 없다. 한 가지 특별한 것은 우측에 페이지 미리보기 기능을 지원하고 있는데, 해당 날짜 신문의 전면을 썸네일로 우측 미리보기로 제공하고 있다. (사실 이 기능은 크게 유용하진 않아 보인다. 지나치게 작기 때문에...)




2) 기사보기 - 기사는 신문보기의 최종 Goal이다. 다른 어떤 것 보다도 기사를 읽기 편하게 만들어야 목적에 부합하는 서비스라고 말 할 수 있겠다. 기사를 읽는 절차가 쉽고 단순해야 하고, 직관적이어야 하며, 다른 정보들이 기사를 읽는 중간에 끼어들지 못 하도록 사전에 차단을 해야 한다. 기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가. 네이버DNA - 6~5단계 Zoom에서 가독, 별도 텍스트 창 지원, 기사단위 이미지 지원 X

네이버DNA는 기본적으로 별도의 텍스트 창으로 기사를 읽을 것을 권장하는 것 같다. 기사 위에 마우스오버 시 활성화 되는 작은 메뉴로 "텍스트보기"를 선택하면 "테스트보기"창이 활성화 되는데, 오른 쓰기와 한글표기에 익숙한 현대인들을 위해서는 "매우 당연한" 처사였다. 아니 훌륭한 처사이다. 다만, 텍스트보기 창이 너무 작아서 기사를 읽을 때 스크롤을 끊임없이 해야하는 단점은 정말 "치명적"인 단점이다.

아마도 신문사 측에서 텍스트창을 크게 하면 스크린 캡쳐(현재 텍스트는 드래그 복사가 불가능함)해 갈 염려가 있으니 창을 작게 해달라고 요청했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이 것은 사용자들을 배려했다면 배수진을 치고서라도 고수했어야 하는 부분이다. 저 창이 너무 작아서 답답한 느낌을 지울 수 없고, 한편으로 짜증도 난다.

그 외에 기사를 북마크할 수 있는 "스크랩"기능을 지원하나, 이미지로 추출한다거나, 텍스트를 뽑아낸다거나, 출력을 한다거나 하는 등의 여타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어, 그야말로 '그림의 떡'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나마 한자->한글 자동변환은 한자에 약한 젊은이들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다.

추가로, "공감게시판"을 제공하는데, 해당 기사를 보며 든 생각들을 사용자들이 코멘트로 남길 수 있는 기능이다. 이 게시판을 통해 사용자들에 의한 역사의 잔가지를 뻗어나가려는 시도 같다.



DP도 기사 위에 마우스를 오버하면 해당 기사의 제목과 본문에 색상 음영 표시가 활성화되면서 선택하는 기사를 주변의 다른 기사와 구분이 쉽도록 한다. 그리고 기사를 클릭하면 위의 첨부이미지처럼 커다란 창이 열리면서 텍스트로 기사를 지원한다. 기사 텍스트의 글자크기도 키워거나 줄일 수 있다. 네이버 DNA와 비교하면 DP의 압승이다.

게다가 놀라운 것은 DP는 아래의 엄청난 기능들을 지원한다.

  • 음성으로 읽어주기 기능: 시각장애인을 위한 기능일까? 기사를 음성으로 읽어준다. 
  • 이메일 전송: 친구에게 해당 기사를 이메일로 전송할 수 있다.
                        - 기사전문이 전송되는 것은 아니고, 본문 중 약 300자 정도와
                           링크주소를 함께 전송한다. 이메일 수신자는 링크주소를 클릭하여
                           해당 기사로 바로 들어올 수 있다.
  • 출력기능: PC와 연결되어있는 프린터로 해당 기사를 바로 출력할 수 있다
  • Share기능: 해당 기사의 썸네일과 링크주소를 Facebook, digg, twitter 등 SNS서비스에
                      전송시킬 수 있다.
  • 댓글기능: 기사 단위로 댓글을 달 수 있다
  • 관련기사 기능: 핵심어를 추출해서 해당 기사와 관련있는 기사들을 우측에 보여준다
  • 추천기사 기능: 이건 DP에서 추천하는 기사를 노출 한다 
  • 번역기능: 12개 언어로 번역을 지원하며 "한국어"도 포함돼있다!!!
  • 북마크기능: 특정 기사를 임시로 저장하기 위한 기능이며 네이버DNA의 스크랩과
                        동일한 기능

이 중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음성지원"이며, 가장 유용했던 것은 "번역기능"이고, 가장 혁신적인 것은 "Share기능"이었다.

음성은 컴퓨터가 읽어주는 것이라 액센트나 리듬이 부자연스러웠지만 충분히 알아들을 만 했다. 시각장애인까지 배려하는 것 같다. (물론 시각장애인이 직접 이 사이트에서 저 작은 버튼을 누를 리는 없다) 그리고 번역은 아래에 이미지를 첨부하지만, 아주 훌륭하진 않지만 그래도 읽다보면 대충은 감이 올만큼의 번역수준을 제공하고 있었다. 가장 혁신적이라고 말했던 Share기능은, 역시 해당 기사를 다른 사이트로 통째로 내보내는 것은 아니지만, 썸네일이라도 내보내도록 허락했다는 것 자체가 혁신적이다. (내 생각은, 광고를 몇개 붙이더라도 아예 사이트 밖으로 내보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위젯형태로 내보내게 되면 최종적으로 데이타 컨트롤도 가능해져서 저작권 문제도 문제되지 않을 뿐더라 언론의 여론으로의 "확산"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영어->한글 번역>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