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28 19:39
꽤 오랜만에 다시 글을 써본다. 꾸준히 쓰려고 하긴 했지만, 뭐 자랑도 아닌데다가 내 입 안을 누군가한테 보여줘야하나? 이런 부담감도 있었다. 그렇지만 내가 처음에 치아교정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를 때, 그 막막함을 누군가는 지금도 겪고 있겠구나 싶어서, 정보를 공유해보려고 한다. 여전히 치아교정에 관한 검색어로 내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대로 방치하면 낚시질 될까봐서 ;;;
오랜 만에 다시 시작하니깐 다시 좀 정리를 해봐야겠다.
<기본 적인 치아모형이다. 어금니 쪽에 이가 한 개 씩 더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이렇게 있었다.24개>
< 3주차에 고무링으로 간격을 벌린 어금니에 철(?)로 기둥을 만들었다. 기준이 되는 어금니를 부식이 안되는금속으로 둘러씌워 버린 것이다>
3주차 이야기...
3주 차가 됐다.
고무링으로 앞 뒤 어금니간의 간격을 벌려놨으니, 이제 기둥이 될 치아에 금속으로 갑옷(?)을 두른다. 40여개의 모형이 이미 만들어져 있는데, 그 중에 사이즈와 모양이 가장 흡사한 갑옷(?)으로 선택한 다음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밴드락(?)- 파란색 글루건 이라고 표현해야할까? 처음엔 점액의 액체인데 나중에 굳는다. -으로 빈 곳을 채워가며 갑옷을 씌웠다.
좀 오래되서 까먹었는데, 아마 이 기둥을 세우는 것 전후로 송곳니 4개를 뽑았다. 해당치과는 발치(이뽑기)전문이 아니므로 발치전문 치과로 가서 뽑으라고 했다. 개당 5만원 씩 20만원이 들었는데, 국소마치를 하고 뽑아서 전혀 통증을 못 느꼈다. 사랑니는 뽑고 나서 5시간 동안 떼굴떼굴 굴렀는데, 이건 마치가 풀려도 아프지도 않다. 다만 그 날 저녁은 죽을 먹었던 기억이 있다.
<4개의 송곳니를 발치한 후 모습>
이를 왜 뽑는지 이유를 설명을 해주셨는데, 치아 배열이 흩트러진 이유는 치아들의 폭보다 턱이 작아서 그렇고, 가지런한 배열을 위해서는 공간이 필요한데, 그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사실상 쓸모가 없는(?) 송곳니를 뽑는다고 했다. 이를 뽑고나니 거울에 보기엔 좀 티가 나긴하는데, 발음이나 식사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정말 쓸모가 없는 이였나???? )
다시 기둥(?) 얘기로 돌아가자면, 단순한 기둥만은 아니고 여기에는 철사(wire)를 꽂을 수 있는 갖가지 고리들이 달려있는데, 브라켓(각각의 이빨에 붙어있는 장치)들을 가로지를 철사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게된다. 이 고리들 덕에 처음엔 양 볼 쪽이 걸려서 피도 나고 허옇게 뜨기도 하고 고생을 했다. (지금은 물론 100% 적응했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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